오미크론 변이(B.1.1.529)의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한 미국에서 1분에 400명씩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미국의 일일 확진자 규모는 일단 줄어든 데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비교적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낙관적인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전날을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89% 증가한 총 402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만명에 도달한 기간은 6개월이 걸렸다"면서 "이처럼 전례 없이 빠른 감염 속도는 그만큼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이어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치가 57만5000명 수준이라면서, 이는 단순 계산으로만 따졌을 때 미국에서 1분에 400명씩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나 자가진단 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정부와 지역 당국의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들은 실제로 훨씬 더 많았다고도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여러 통계에서 최근 며칠 사이 하루 100만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단 완화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집계에선 지난 3일 하루 101만817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이후 6일까지 70만명대로 떨어진 상태(4일 89만6406명, 5일 69만8037명, 6일 75만4214명)다. WP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치는 58만4480명이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역시 3일 101만8935명을 기록한 후 5일까지 70만명대(4일 88만5541명, 5일 70만4369명)로 떨어졌으며, 일주일 평균치는 58만5535명이다.
미 당국의 공식 통계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일주일 평균치 역시 58명6391명으로 정점을 향하고 있다. 해당 집계에선 지난 3일 95만8269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고, 4~5일 이틀 연속으로 70만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들 집계 추세대로 이후 일일 확진자가 계속 줄어든다면,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는 이번주를 정점으로 곡선이 꺾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내 입원환자가 늘었어도 중환자는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자들과 각국 방역 당국은 일반적으로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병원성(위중증·사망 위험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오미크론 유입 초기 최대 유행 지역인 뉴욕주를 지목하며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과 병원 입원자도 늘고 있지만, 이전 유행세와 비교해 중증 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지난 5일 기준 7만7859명이었다. 하루 신규확진자의 규모는 뉴욕주의 이전 코로나19 유행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4월 당시보다 5배 이상 많아졌지만, 입원환자 규모는 당시 하루 최대 1만9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다소 줄었다.
특히 중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뉴욕주 최대 병원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 대비 중환자실(ICU) 입원 비율은 10% 수준이다. 이전에는 해당 비율이 25~35%에 달했던 것에서 크게 완화한 것이다. 뉴욕주 집계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월 5일 당시 코로나19 입원환자와 ICU 입원환자(중증 환자) 수는 각각 8665명과 1408명이었지만, 올해 1월 5일에는 1만867명과 1359명이었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지난해 16.25%였던 것이 올해에는 12.5%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오미크론의 특성과 함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요인으로 꼽았다.
노스웰헬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환자는 평균 4일간 병원에 머물렀으나, 미접종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거의 2주간 입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체는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도 줄었을 뿐 아니라 의료체계 부담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Y 리 뉴욕시립대 보건정책학 교수는 "감염을 통해서든 아니면 백신을 통해서든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점점 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유행세와 같이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서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병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이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기간 보건 자문위원을 역임했던 방역 전문가 6명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에서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전제로 한 '뉴노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논문 3편을 게재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전날을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89% 증가한 총 402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만명에 도달한 기간은 6개월이 걸렸다"면서 "이처럼 전례 없이 빠른 감염 속도는 그만큼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이어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치가 57만5000명 수준이라면서, 이는 단순 계산으로만 따졌을 때 미국에서 1분에 400명씩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나 자가진단 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정부와 지역 당국의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들은 실제로 훨씬 더 많았다고도 매체는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의 집계에선 지난 3일 하루 101만817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이후 6일까지 70만명대로 떨어진 상태(4일 89만6406명, 5일 69만8037명, 6일 75만4214명)다. WP가 집계한 일주일 평균치는 58만4480명이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역시 3일 101만8935명을 기록한 후 5일까지 70만명대(4일 88만5541명, 5일 70만4369명)로 떨어졌으며, 일주일 평균치는 58만5535명이다.
미 당국의 공식 통계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일주일 평균치 역시 58명6391명으로 정점을 향하고 있다. 해당 집계에선 지난 3일 95만8269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고, 4~5일 이틀 연속으로 70만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들 집계 추세대로 이후 일일 확진자가 계속 줄어든다면,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는 이번주를 정점으로 곡선이 꺾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내 입원환자가 늘었어도 중환자는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자들과 각국 방역 당국은 일반적으로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병원성(위중증·사망 위험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오미크론 유입 초기 최대 유행 지역인 뉴욕주를 지목하며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과 병원 입원자도 늘고 있지만, 이전 유행세와 비교해 중증 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지난 5일 기준 7만7859명이었다. 하루 신규확진자의 규모는 뉴욕주의 이전 코로나19 유행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4월 당시보다 5배 이상 많아졌지만, 입원환자 규모는 당시 하루 최대 1만9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다소 줄었다.
특히 중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뉴욕주 최대 병원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 대비 중환자실(ICU) 입원 비율은 10% 수준이다. 이전에는 해당 비율이 25~35%에 달했던 것에서 크게 완화한 것이다. 뉴욕주 집계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월 5일 당시 코로나19 입원환자와 ICU 입원환자(중증 환자) 수는 각각 8665명과 1408명이었지만, 올해 1월 5일에는 1만867명과 1359명이었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지난해 16.25%였던 것이 올해에는 12.5%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오미크론의 특성과 함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요인으로 꼽았다.
노스웰헬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환자는 평균 4일간 병원에 머물렀으나, 미접종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거의 2주간 입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체는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도 줄었을 뿐 아니라 의료체계 부담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Y 리 뉴욕시립대 보건정책학 교수는 "감염을 통해서든 아니면 백신을 통해서든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점점 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유행세와 같이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서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병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이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기간 보건 자문위원을 역임했던 방역 전문가 6명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에서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전제로 한 '뉴노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논문 3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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