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코 무늬로 반려견 신원 확인…"삼성 C랩 기술 어메이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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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석유선 기자
입력 2022-0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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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랩 스타트업 13개, 스핀오프 기업 9개 참여...혁신상만 무려 22개

“삼성이 후원하는 기업인데 CES까지 참여하니 이미 투자한 분들도 기대감이 크네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찾은 CES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파크’에는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로 미래 시장을 장악하려는 젊은 CEO와 개발자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 했다. 부스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복잡한 와중에도 한국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수많은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삼성 ‘C랩’ 기업들이 모여있는 부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CES에 참가한 C랩 기업들은 ‘C랩 인사이드’ 4개, ‘C랩 아웃사이드’ 9개 등 총 13개 기업이다. 스핀오프를 통해 독립한 C랩 인사이드 출신 스타트업 9개도 올해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올해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혁신상 22개를 품에 안으며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CES 2022 '유레카 파크'에 마련한 '반려견 비문 인식' 서비스 스타트업 '펫나우' 부스. [사진=석유선 기자]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C랩 기업들이 2017년부터 CES 혁신상에 도전해 꾸준히 혁신상 수상 기업 수가 늘고 있다”며 “이는 C랩 기업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내로라할 만한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은 ‘펫나우’가 반려견을 키우는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당겼다. 개들은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각자 코마다 다른 무늬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개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한 펫나우는 견주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비문(鼻紋) 인식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동물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카메라를 통한 비문 등록은 삽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칩 스캐너도 필요 없다”며 “미국 현지 반응도 ‘왜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라고 놀라워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펫나우는 이번 CES 참여를 기점으로 그동안 준비하던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설립을 준비 중인 펫나우에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이 천군만마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한국의 100배 수준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펫나우는 올 3분기 고양이 신원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CES 2022를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한 C랩 스타트업도 있다. CES 혁신상을 받은 ‘버시스’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첫날 미국에서 제일 큰 에이전트 중 하나인 락네이션도 버시스에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도 행사 이후 국내에서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CES에 참여한 C랩 기업들은 모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터라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세트 플랫폼 운영사인 셀렉트스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었다”며 “CES 전시관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영상=아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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