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익이 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2022년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조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원 줄었다"며 "특별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43% 증가했다.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9000억원, DP 1조3000억원, IM 2조8000억원, CE 6000억원 등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7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3조7000억원이 전망된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익이 추가 감소하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IT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급 상황이 일각의 우려보다 양호한 만큼 2022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