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는 10일, 자회사인 말레이시아LNG가 일본 히로시마(広島)가스에, 천연가스 채굴에서 연소까지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식수 등으로 상쇄한 ‘탄소중립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탄소중립 LNG를 적재한 LNG선박이 히로시마가스의 하쓰카이치(廿日)시 공장에 입항했다. 히로시마가스가 탄소중립 LNG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된 LNG는 4월 이후 탄소중립 도시가스로 대형 고객들에게 판매될 계획이다.
샴사이리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LNG마케팅 거래사업 부책임자는 “히로시마가스의 첫 탄소중립 LNG 공급업자로 선정돼, 16년간에 이르는 양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무라 카즈노리(田村和典) 히로시마가스 이사도 “탄소중립 LNG를 도입 과정에서 페트로나스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히로시마가스는 지난해 11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2030년도에는 연 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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