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다. 별도의 법인을 세워 출시를 하기 보다는 기존 기존 '교보생명 모바일창구'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구현되게 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이달 기존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금융마이데이터팀으로 승격시키는 조직개편을 실시했으며, 사내 유관부서 비상근 TF 운영해 다양한 고객니즈 반영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교보생명이 생각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과 건강, 교육, 예술문화 영역을 중심으로 교보생명의 아이덴티티아 반영될 계획이다.
자산조회와 관리, 금융가계부, 부동산 및 자동차 시세 관리, 신용점수 관리 등 기본적인 기능이 탑재되고, 생애기반 건강관리 및 의료비 예측, 보장분석 등 보험사만의 콘텐트도 담긴다.
교보생명은 금융교육 서비스를 통해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도와 지식역량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이를 통해 고객 스스로 비교 판단해 주도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출시와 함께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이지만, 과도한 유치경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들이 마이데이터 고객유치를 위해 과도한 경품을 걸거나 직원들에게 할당량을 부여한 게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5000만~6000만원대 '제네시스 GV60'을 경품으로 걸었고,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도 제네시스 GV70과 GV80을 각각 2대씩 총 4대 내건 이벤트에 들어갔다.
이에 금융당국은 5일부터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꾸려 운영 중이다. 마이데이터 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과대광고와 같은 특이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유치할 지는 결정된 게 없다.금융당국이 주시하는 상황이다 보니 신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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