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베이징 올림픽 불참 공식화…"1월 말 한·중 화상회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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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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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도발 영향 미친 듯…종전선언 사실상 무산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양극재를 담은 아크릴 용기를 터치버튼 테이블 홈에 넣는 착공 세리머니를 한 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문 대통령, 신학철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관례를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적절한 대표단’ 파견을 검토 중이라는 것은 김부겸 국무총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개회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청와대는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에도 “(보이콧을)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참석 가능성을 밝혀왔다.
 
대신 청와대는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화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중 간 화상 정상회담 논의 여부에 대해 “정상 등 각급에서의 교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 “관련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 관련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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