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작으로 친환경 및 미래산업 관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18일 국내 최초 희토류 관련 ETF를 상장한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ETF 상품 출시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본부로 신설한 뒤 내놓은 첫 번째 상품이다. 또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자회사 MVIS(MV Index Solutions)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투자대상은 희토류 및 전략자원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기업 주요 20개 기업이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세계 최대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미국 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 중국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Ganfeng Lithium) 등이 담겼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전기차 및 배터리 저장에 대한 광물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최소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희토류와 전략자원 관련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요증가로 이들 생산기업의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MVIS와 협업한 다양한 ETF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상장할 계획"이라며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희토류 관련 ETF 상장에 이어 시장에 선보일 ETF로는 우주항공 테마와 그린에너지 관련 ETF를 꼽았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아직 상장일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한국거래소와 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MVIS에서 산출하고 있는 지수 중에서도 그린에너지 관련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식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테마 중에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채권형이나 자산배분형 등 장기 자산 형성에 효율적인 상품의 신규 상장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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