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택배노조 소속 조합원 1650명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참여자는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 2만명 중 8%가량이다. 파업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성남시, 부산 강서구와 연제구 등 대도시뿐 아니라 경상남도 거제시, 창녕군 등 지방을 합해 60여 곳이다. 이로 인한 택배 지연 물량은 일평균 약 17만~19만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 이후 노조 가입률이 높은 경기 일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십 일이 지나도 물건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경기 군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54)는 지난해 12월 27일 과일과 소고기, 핫팩 등을 주문했다. 배송사는 CJ대한통운으로 지정됐다. 과일과 소고기는 주문한 지 5일이 지나서야 받아볼 수 있었고 핫팩은 3주가 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김씨는 “과일과 소고기도 배송이 늦게 온 편이라 상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핫팩은 아예 반품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도 지난 9일 핸드크림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받기로 했다. 그러나 상품 구매 10일째 ‘배송 중’이라는 문구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B씨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조차 몰라 답답한 상황”이라며 “판매처에 문의 글을 작성했지만 택배 관련 문의 글이 워낙 많아서 내 글에는 답변조차 달리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이 아닌 택배사를 일부러 골라 배송을 요청한 시민들까지 난감해진 상황이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에서 원두를 주문한 A씨는 CJ택배가 파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른 택배사를 수소문해 주문을 넣었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CJ택배 파업으로 해당 택배회사까지 물량이 몰려 택배를 접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안내를 받았다. 해당 주문은 결국 취소 처리됐다.
설 대목을 앞두고 택배를 둘러싼 시민들의 고충이 커지는 것과는 반대로 사측과 노측 간 협상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 14일 100인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사측에 ‘72시간 공식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CJ택배노조는 지난 18일 노조원 2000여 명의 상경투쟁을 단행했다. CJ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설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한 노조 측 제안을 거부했다”며 “대화를 거부하면 일부 지역의 택배가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CJ대한통운도 입장문을 내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CJ대한통운은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지지하는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회사는 파업에 따른 배송 차질을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노사 간 직접 대화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 종사자들과 함께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택배사업자, 정부는 택배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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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cj택배는 무조건 이용 안 할거다. 택배기사들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어서 다른 고객의 물건을 어떻게 옮긴다는 말이냐 . 파업을 할거면 최소한 주문들어온 물량은 해결하고 파업해야 되는게 맞지않나? 왜 애꿋은 소비자만 피해봐야되지?
미친거아니냐? 작작해라. 진짜 이기적인놈듯이네.
내 택배 왜 안오나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