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5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1966억원으로 2021년보다 63.4% 증가하고 2023년에는 138.7% 늘어난 46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TA-50 신규 양산과 KF-21 개발 매출 성장, 기체부품 부문 회복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2021년에 수주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인도가 시작되고 국내 부문에서는 KF-21 개발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20.7% 확대되는 한편 소해헬기, 상륙공격헬기 개발 사업 등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항공우주의 해외 수출사업 마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류 병목 지속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산업재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상승하고 출하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의 제품 마진과 출하량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방산사업 발주시 방산업체들의 총 원가에 적정 마진을 더해 계약가를 산정하는데 물가 상승률이 감안돼있다"며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도 3~4년마다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손실 폭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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