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프로기사협회 정기총회가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결과 한종진 9단은 295표(유효 투표 292표) 중 168표(득표율 56.95%)를 획득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 회장인 차민수 6단(71)과는 44표 차.
1979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한종진 신임 회장은 1996년 입단했다. 입신(9단 별칭) 경지에 오른 것은 2014년 5월이다. 프로 기사 통산 전적은 802전 460승 342패다.
그는 바둑도장을 운영하며 30명 넘는 기사를 배출했다. 일본 여자바둑의 미래라고 불리는 나카무라 스미레 2단도 그의 도장에서 연수했다. 나카무라는 12세 0개월 나이로 일본 최연소 입단 기록을 보유했다.
한종진 신임 회장은 "동료 기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기사회장에 당선됐다"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 더 나은 기사회, 더 나은 바둑계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종진 신임 회장이 선거 당시 내놓은 공약은 △기전 규모 확대 및 신규 대회 유치 △보급 지원 사업 적극 대응 △전문 심판제도 도입 △은퇴 위로금 문제 해결 등이다.
회장 선거와 함께 진행된 감사 선거에서는 김동희 4단(37)이 박상돈 8단(66)보다 많은 195표(득표율 66.10%)를 획득했다.
한편 한종진 신임 회장 임기는 2년이다. 1967년부터 1981년까지는 1년이었으나 이후 2년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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