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단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물 운임 강세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피크아웃 우려가 존재한다"며 "1분기 비수기 구간에 진입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 지수가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어 단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객 운임이 오르고 있는 데다 중장기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로 점유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21년 4분기 국제선 운임이 1㎞당 156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이 단기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중장기 여객 수요가 프리미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항공 화물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됐다"며 "4분기 항공 화물 운임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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