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발 1년이 되는 2월 1일에 출근을 거부하는 ‘조용한 파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날, 군부에 대한 항의의 뜻을 침묵으로 나타내고, 시민들이 민주주의로의 회귀의지를 단념하지 않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파업 구호는 “되돌아가야할 길을 향해 싸우자”. SNS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외출을 자제하고, 전국적으로 정적이 감도는 날로 하자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오후 4시에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로 시위를 마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밋지마에 의하면, 민주파 리더인 타이자산은 본인 SNS에, “군정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는 투지를 세계에 보여주자”는 글을 올렸다. 미얀마의류노동자연맹(FGWM)도 노동자들에게 시위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
침묵 시위는 2021년 3월 24일, 12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까지 침묵 시위 시, 군부는 휴업한 가게 등의 단속에 나섰으며, 다가오는 2월 1일에도 영업을 계속하도록 압박할 우려가 있다.
12월 10일 시위 때에는 취재중인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구속된 후, 조사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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