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술·음악도서관 드라마·음악 프로그램 촬영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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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2-0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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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SBS 드라마 촬영지로 이목 끌어…PPL에 SNS 맞물려 시너지 효과 커'

의정부 미술도서관[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이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에서 지난해부터 촬영한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은 10여 편에 달한다.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멜랑꼴리아' 등이 미술도서관을 배경으로 삼았다.

음악도서관은 JTBC '비긴어게인'의 배경이 돼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두 곳 모두가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가 됐다.


'그 해 우리는'은 고3 때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게 된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와 전교 꼴등 최웅(최우식)이 10년 후 다큐멘터리가 역주행하며 카메라 앞에 강제소환 되는 등 청춘 다큐를 가장한 로맨스 드라마다.

15회 촬영분에서 국연수는 미술도서관을 배경으로 자기 남자친구가 최웅임을 직장 동료들에게 밝혔다.

미술도서관의 트레이드 마크인 1층 아트 그라운드(Art Ground)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16회에서 최웅이 음악도서관에서 고교 입학식 날 처음 만났던 국연수의 모습을 그리며 프러포즈를 하는 엔딩씬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원 내 위치한 도서관답게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외관이 프러포즈 장면과 어우러지며 큰 여운을 남겼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사진=의정부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국내 처음으로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을 지난 2019년 개관했다.

의정부시 민락동 하늘능선 근린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565㎡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은 미술 자료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 2층과 3층에는 자료 열람실과 예비 작가 창작 공간, 다목적 홀 등이 마련됐다. 지하는 서고, 작품 수장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된다.

도서관 모든 공간이 중앙 원형 계단을 통해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지난 2020년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인근 장암 근린공원에 문을 열었다.

1만㎡에 지상 3층, 전체면적 1700㎡ 규모로, 미군 부대와 힙합을 모티브로 했다.

1층은 열람실로 활용되고, 2층은 시와 고전문학 자료, 악보 2121점을 갖췄다.

3층은 음악 CD와 LP, DVD 등 800여점이 소장됐다. 오디오 룸과 뮤직홀, 스튜디오 등도 갖췄다.

도서관 관계자는 "간접광고(PPL) 사업을 추진했고, SNS 활성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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