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강소기업 200개사를 새로 선정해 수출바우처 등 각종 지원을 상반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1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동원파츠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설 명절 연휴 한복판인 오늘도 글로벌 고객과의 납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근로자분들을 격려하고,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경제의 완전한 회복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출기업이자 뿌리기업인 동원파츠를 방문했다"고 적었다. 동원파츠는 용접·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홍 부총리는 "동원파츠는 일본 수출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술 국산화에 과감히 투자해 기존 미국시장 외에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오히려 매출과 수출기회를 포착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완전한 경제 정상화와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총집중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작년의 수출 성과를 넘어 수출 70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원파츠와 같은 수출 강소기업 200개사를 신규 선정해 1553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등 각종 지원을 상반기에 집중하겠다"며 "임시 선박·화물기 투입 확대와 물류비 320억원 지원 등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에 집중하는 등 수출 호조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점을 고려해 4000여개 주요 품목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영 및 200개 경제안보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화 방안 등 선제 대응책을 마련해 원자재 공급에 조금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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