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4일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제목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측도 필요 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는 사드를 중국보복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무책임하다"며 "전쟁 나면 죽는 것은 청년이고, 군사긴장 높아지면 경제만 더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사드배치 반대는 전형적인 '가짜 평화'논리"라면서 "사드는 공격이 아니라 방어용이자 요격용 무기이며, 방어수단까지 트집 잡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굴종적 대북정책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경제악화'를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선동논리이며, 오히려 북한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에 한국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면 해외에서 한국을 믿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위원장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억지력을 강화해야 하고, 한미동맹 회복은 억지력의 핵심"이라며 "사드 추가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서 우리의 수도권 위에 구멍 뚫린 방공망을 막아줄 것"이라고 사드 추가 배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당당하게 지켜나가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중단·축소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체계를 발전시키며, 유엔 안보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에 대해서는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한 외교안보정책본부장, 김용현 국방정책분과위원장, 신범철 외교안보정책본부 총괄간사가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