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란듯" 시진핑-푸틴, 올림픽 기간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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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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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대서방 공조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신화통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 수위가 최고로 높아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위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국제관계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 간 공통적인 견해가 반영된 공동성명이 준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양국은 정상회담 기간 가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오찬을 하고, 가스 등 15개 이상의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가스관을 개통하는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 수위가 최고로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의 기존 대(對)서방 공조 전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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