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與 "감사 통해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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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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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 관련 의혹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서 진위가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도 해당 내용과 관련해 다 속속히 알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BS는 김 씨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배 모 사무관을 통해 A 모 비서에게 반찬 심부름, 음식배달, 빨랫감 정리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배 씨가 의약품 대리구매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리 수령에는 김 씨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A 씨가 김 씨의 약인 것처럼 해서 집 앞문에 걸어놓은 사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 씨와 A 씨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사실관계와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 청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김씨의 의혹에 대해 "문진표 대리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 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 측은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양심선언 한 제보자 입을 막고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방법 동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보자의 상관이었던 배 모씨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서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놓았다"며 "기다렸다는 듯이 김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은폐와 축소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에 관련된 전직 채권추심업자 백 모씨는 제보자에게 만나서 해결하자며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협박과 회유로 입을 막으려는 시도가 거의 조직 폭력배 수준"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권 본부장은 "갑질 폭로한 공무원은 신변의 불안을 느껴 매일 거처에 숨어있다고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청년본부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제보자 신변보호와 직장내 갑질문화개선을 위해 오늘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제보자를 향한 모든 접촉 협박 회유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측근들만 내세워 숨지 말고 김혜경씨가 직접 이 사건 진실 밝히고 국민 앞에 상세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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