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은 군사적 긴장을 통해 자신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 하고, 윤 후보는 전쟁 위기론을 통해 보수층을 결집해 집권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드를 직접 구매해서 국내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드의 수도권 추가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효과적 대응 수단이 아니고 결국 갈등과 파국을 가져올 뿐"이라고 우려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사드 전자파 영향력이 휴대폰만큼 미미하다는 윤 후보는 충청이 아니라 본인 집 앞에 (사드를) 배치하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선대위가 하다못해 거주 지역에 따른 국민 차별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국민의힘)에게 국가발전이란 수도권만 해당하고 국민을 위해 지켜야 할 국가 안보도 수도권 주민에게만 한정된단 말이냐"면서 "충청 지역을 찾아 충청의 아들이라 외치던 윤 후보는 가식적 발언에 대해 충청인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사드를 자체 구입해서 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중국과) 관계없이 사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 관련해 우리 윤 후보를 제외하고 다른 후보들이 다양한 반대나 입장을 표명한 이력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데 적극적으로 대처한 후보가 누구인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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