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삶 갉아먹는 악플에...BJ잼미·김인혁 잇단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2-02-06 09: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BJ잼미 영상캡처&연합뉴스]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또다시 청춘 남녀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말 BJ잼미(조장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의 트위치 게시판에 "장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성 댓글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는 글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마약 투약설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고인은 방송 중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 누리꾼으로부터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왔다. 

자신을 향한 악플에 2020년 어머니를 보냈다고 전한 고인은 최근 2주 넘게 방송을 하지 않아 사망설이 돌았다. 

BJ잼미에 이어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던 배구선수 김인혁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인혁이 지난 4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택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지인은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구단 측 연락을 받고 그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인은 생전 SNS를 통해 "십 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 수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는 글로 악플에 대해 호소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