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대구, '지금보다 나아질 것' 긍정적 평가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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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2-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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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정책, '맞춤형 생활 지원', '청년 지역 정착 지원' 원해

  • '대구AI허브' 우수한 성과로 2년 연속 권역 1위 차지

2022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을 만들기 위한 대구시 중점 과제인 ‘소확행 대구’ 정책에 대해 대구시에서의 생활이 나아질 것인지에 대해서 52.7%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대구’를 시정 중점과제로 정하고, 관련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 조사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성·연령·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된 대구시민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조사했다고 2월 8일 밝혔다.
 
2022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을 만들기 위한 대구시 중점과제인 ‘소확행(시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대구’ 정책에 대해 시민들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생활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1순위로 선택했고, 앞으로 대구시에서의 생활이 나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52.7%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먼저, 시민 의견 조사에서 ‘소확행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구시가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5.5%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생활 지원 정책’을 선택했고, 다음으로 ‘청년 지역 정착 및 보금자리 마련 지원 정책’이 33.5%로 그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소확행 대구’의 개별 구체적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알아본 결과, 우선 결혼과 출산, 보육과 교육, 복지로 이어지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생활 지원 정책’ 중에서 실생활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노인 기초연금 확대 지급 및 일자리 확대로 노후 소득 보장’, ‘출산가정 첫만남이용권, 영아 수당 신설 등 육아비용 및 보육 지원 확대’를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뽑았다.
 
이어 올해 신규·강화되는 ‘청년 지원 정책’ 중에서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취업·창업 지원 정책’을 응답자의 49.1%가 선택했다.
 
다음 ‘문화·예술 분야 정책’ 중에서는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 조성’과 ‘수준 높은 공연의 상시관람 신설’ 순으로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보았다.
 
대구시 생태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신천 프로젝트 정책’과 관련해서 신천이 대구의 명품하천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것으로 ‘나무·화초 심기, 수달 보호 등 자연 친화적 생태복원’, ‘그늘, 화장실, 가로등, 벤치 등 휴식 공간 및 편의시설 개선’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구시 버스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 무료 환승 시간 확대’와 ‘인접 도시 대중교통 환승할인 확대’를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구시에서의 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시민 의견을 알아본 결과,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52.7%로 나타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 39.0%에 비해 13.7%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한편, 대구시가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경북도, 강원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의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대구AI허브’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AI허브’는 ICT 인력양성 역량이 우수한 경북대학교가 운영을 담당해 비전공자부터 AI 전공자까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에서는 수강하기 어려운 AI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777명이 교육을 수료(교육생 1인당 평균 128시간 이수)했고, 개인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대구은행,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해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 채용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생 중 7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디지털 전환시대 디지털 융합의 핵심인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핵심 기술 분야의 인재 갈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지역 인재의 취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대구시청 별관에 있는 ‘대구AI허브’가 재직자, 구직자, 학생 등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AI,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부터 기술활용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강의, 프로젝트 실습 등(최소 120시간부터 최대 160시간)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세미나,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가 속한 동북 권역(대구시·경북도·강원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도에 이어 2021년까지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하며 그에 따른 인센티브 28억원(대구 9억원)을 추가 확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경북대학교 박혜진 산학협력초빙교수는 “올해부터 대구 ICT 기업 집적지인 수성 알파시티 내 현장 캠퍼스를 구축해 기업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6개월 과정의 취업 연계형 온라인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교육생을 대상으로 창업도 지원하는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역기업 혁신을 주도할 AI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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