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폐어망을 최신 스마트폰으로...'지구를 위한 갤럭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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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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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2, 갤럭시 탭 S8 등 모바일 기기 신제품에 재활용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부품이 적용됐다. 폐어망은 수명이 다한 어망이나 버려진 어망으로, 해양 생물 등 천연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삼성전자는 여러 전문업체와 협업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적합한 고품질의 소재로 개발했다.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갤럭시 S22 시리즈의 키 브래킷,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내부에 적용됐다. 키 브래킷은 볼륨과 전원 키의 안정적인 반복 사용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또 스피커 모듈과 전원·볼륨 키 내부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됐고, 포장재 역시 100% 재활용 용지로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에 활용하기 위해 기계적 물성, 열 안정성 관련 검증을 수차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반 플라스틱 품질과 99% 유사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 모바일 기기에 사용이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제품군에도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약 50t 이상의 폐어망을 재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소비 후 재료(PCM·Post-Consumer Materials)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충전기, 폰케이스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재생 폴리카보네이트에는 약 20%의 PCM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갤럭시 S22를 통해 목표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0)화’ △전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에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분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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