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기업 SMIC(中芯国際集成電路製造)가 10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5억 3377만달러(약 618억 3000만엔), 매출액은 61.1% 증가한 15억 800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제품 라인업 쇄신 및 제품 출하 증가, 평균단가 상승 등이 최종이익을 견인했다. 분기별 매출액이 15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66.1%, 매출액이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증가한 4억 2011만달러로 급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35.5% 증가했다.
SMIC는 “4분기 매출영업이익률, 매출순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웨이퍼 매출액은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웨이퍼의 용도별 매출액 비율은 스마트폰 31.2%, 스마트가구 12.7%, 소비자전기제품 23.7%, 기타 32.4%.
제조프로세스별 매출액은 입체구조 트랜지스터(FinFET) 기술에 따른 28㎚가 18.6%를 차지해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매출 비율은 40/45㎚가 15.3%, 55/65㎚가 26.8%, 90㎚가 2.5%. 0.11~0.35μm 제품은 36.8%였다.
지역별 매출액 비율은 중국본토・홍콩 68.3%, 북미 19.6%, 유럽・아시아 12.1%. 중국본토・홍콩은 전 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며, 북미는 0.7%포인트, 유럽은 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간 중 웨이퍼 출하량(8인치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72만 3360장.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설비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상승한 99.4%. 전 분기(100.3%) 대비로는 0.9%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자본적 지출(연구개발비 및 설비투자비용 등을 총칭)은 전 분기 대비 97.1% 증가한 21억 3000만달러. 지난해 연간으로는 45억달러가 소요돼, 계획했던 43억달러를 웃돌았다.
2021년 연간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한 17억 180만달러, 매출액이 39.3% 증가한 54억 4310만달러를 기록했다.
■ 올해 50억달러 투자
SMIC는 올해 자본적 지출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능력 확대폭도 전년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으며, SMIC는 “올해도 투자 피크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급불안에 대해서는 전 생산라인의 공급부족에서 “일부 라인의 공급부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1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증가폭이 파운드리 업계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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