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붐 계속된다…한국 기업가정신 6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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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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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 조사결과

  • 10점 만점에 5.7점…2년 연속 지수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기업가정신 지수가 2년 연속 상승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제2벤처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에서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전년보다 0.21점 상승했다. 이는 지수를 최초 발표한 2019년 5.13점 이후 2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순위는 조사대상 50개국 중 6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3계단 올랐다. 국가 순위 역시 2019년 15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다.
 
기업가정신 지수 1위는 아랍에미리트 6.8점이고 뒤이어 네덜란드(6.3점), 핀란드(6.2점), 사우디아라비아(6.1점), 리투아니아(6.1점) 등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6위였던 노르웨이(7위)를 포함해 미국(11위), 스웨덴(12위), 프랑스(13위), 독일(14위), 일본(22위)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경우 전문가 68명과 일반성인 2000명(만 18~64세)을 대상으로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대면·전화·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전문가 대상 조사의 경우 총 50개국이 참여했다. 국가 제반 여건 관련 9개 항목에 걸쳐 10점 만점으로 항목별 지수를 발표했다.
 
9개 항목 중 ‘정부 규제 적절성'(5.9점, 0.8점↑), ‘기업가정신 수용성'(5.7점, 0.5점↑), ‘초중고 기업가정신 교육수준'(4.3점, 0.4점↑), ‘시장진입의 용이성'(4.8점, 0.3점↑) 등 6개 항목에서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및 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7.7점, 0.1점↓)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부‧민간 자금의 양적 수준'(5.6점)과 ‘대학‧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정도'(4.5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성인 대상 조사에는 총 47개국이 참여했다. 창업태도‧동기‧활동 등 5개 분야 세부 항목별 응답비율을 조사했다.
 
‘스스로 창업역량을 보유’(54.0%, 1.0%↑)하고, ‘창업하기 용이’(35.0%, 1.1%↑)하며, ‘3년 이내에 창업할 계획이 있다’(26.7%, 0.8%↑)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보다 올랐다. ‘6개월 내에 창업의 기회가 있을 것’(44.0%, 0.6%↓)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14.7%로 조사에 참여한 47개국 중 가장 두려움이 낮은 두 번째 국가였다.
 
창업 동기 조사에서는 ‘수입 창출’(71.1%, 2.5%↑), ‘생계유지’(34.3%, 1.4%↑)라고 응답한 비율이 늘었다. ‘혁신 마인드’(9.0%, 1.0%↓), ‘가업 승계’(4.1%, 0.9%↓)라고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창업 활동 분야에서는 ‘업력 42개월 이내 초기 기업 재직 중’(13.4%, 0.4%↑) 응답과 ‘업력 42개월 초과 기업 재직 중’(16.4%, 0.3%↑) 응답이 많았다. ‘종업원 재직 중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5%로 전년과 같았다.
 
기업가정신 영향 분야에서는 ‘향후 5년 내 6명 이상 고용계획이 있다’(4.1%, 0.1%↑)는 응답과 ‘전체 매출 대비 수출이 25% 이상’(0.7%, 0.1%↑) 이라는 답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8.2%, 0.5%↑)는 응답이 전년보다 늘었다. ‘코로나19로 가계소득에 변화가 생겼다’(33.5%, 11.2%↓)는 응답과 ‘코로나19로 사업 시작이 어렵다’(57.9%, 3.7%↓)는 답변은 줄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창업‧벤처 열기가 식지 않았던 것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의 혁신과 도전정신, 즉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 실장은 “기업가정신 지속 확산을 통해 우리 곁에 찾아온 창업‧벤처붐을 계속해서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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