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후보 재산…安 1979억, 尹 77억, 李 32억, 沈 14억

安, 안랩 주식 대부분 차지 1839억5400만원...허경영 재산 3배로 늘어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20대 대선에 출마하는 유력 후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79억855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7억4534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2억1716만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억629만원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여야 4당 후보를 포함한 11명의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고사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안 후보는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원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7296만원, 배우자 김미경씨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보험·예탁금으로 37억4016만원 등 총 115억1312만원이다. 

또한 본인 명의 2199cc 2016년식 올뉴카니발과 3470cc 2021년식 카니발 등 5548만원과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413만원을 출연한 것도 밝혔다. 

윤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은 본인 명의 8억4632만원,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 68억9901만원이었다.

재산의 대부분은 저축예금으로 배우자 김씨 명의의 저축예금 50억5357만5000원, 윤 후보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2억711만3000원·보험 626만6000원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토지 2억8644만원,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5900만원 등이다. 

윤 후보의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공동 지분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 아파트(164.25㎡) 13억31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저축예금 3억3083만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2390만원, 예탁금 8667만원 등이다. 배우자 김씨 명의로는 저축예금 1억6945만원, 보험 5890만원, 예탁금 9654만원 등을 신고했다. 장남 명의의 예금 5176만원과 차남 명의 예·적금 6705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10월18일 만기인 본인 명의 사인 간 채권 5억500만원과 본인 명의 강원도 원주 35평형 콘도 4390만원, 후보자와 배우자 명의의 3199cc 2006년식 뉴체어맨 378만원 한 대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심 후보는 배우자 이승배씨 명의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원, 적금 3931만원, 보험 3880만원과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원,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원, 장남 명의 예금 969만원 등도 있다. 

차량은 배우자 이씨 명의의 2199cc 2011년식 그랜드카니발 650만원과 본인 명의 은행 대출금 4000만원, 배우자 명의 사인 간 채무 1억원 등도 신고했다.

한편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의 재산은 72억에서 264억여원으로 최근 1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할 때 72억 6224만원을 신고했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 재산이 191억여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국가혁명당 측은 허 후보의 '축복'에 따른 기부금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