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5일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와 만난다. 이 후보가 지난해 10월 10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부산을 방문하는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지율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부산 일정을 마친 뒤 대구와 대전을 각각 방문하고 서울로 복귀한다. 이 후보의 전국 순회와 함께 본인들의 연고지를 각각 찾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광주·전남), 정세균 전 국무총리(전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대구)도 저녁엔 서울로 이동, 이 후보와 합동 유세에 나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대로 선거운동 첫날 첫 일정을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대구, 부산 순으로 국토를 종단할 예정이다. 청계광장 코로나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 방문(서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약속(부산) 등 일정을 통해 지지율 결집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는 16일부터는 광주와 전주 등 호남 지역을 훑는다.
부산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TK)을 방문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에도 TK 표심 다지기 행보를 이어간다. 안 후보는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경북 김천과 안동·영주를 잇달아 찾을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5~16일 양일간 전북과 광주, 전남을 차례로 방문하고 호남 구애에 총력을 다한다. 특히 심 후보는 노동현장 간담회와 광주형일자리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노동계 애로를 청취하고,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및 여수 폭발사고 대책위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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