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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보건부는 14일, 미국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사용을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수개월 내에 최초 공급분이 도착할 전망이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이며, 메신저 RNA(mRNA)형 백신에 부적합한 사람에게 우선 접종된다.
노바백스의 백신 누박소비드(Nuvaxovid)는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생산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시 의약품을 확보하는 보건과학청의 ‘팬데믹 특별입수경로(PSAR)’를 통해 잠정 승인됐다.
싱가포르 정부와 의료기관, 대학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신종 코로나 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초기접종은 21일간의 간격을 두고 2회, 추가 접종(부스터 접종)은 두 번째 접종 5개월 후로 권장되고 있다.
노바백스 초기접종에는 신종 코로나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변이주 ‘알파’ 감염을 90%, 중증화를 100% 확률로 방지하는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델타주와 오미크론주에 대한 데이터는 현재까지 없다.
부스터 접종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경우, mRNA형에는 미치지 못하나 일정 정도의 높은 효과는 확인됐다. 다만 전반적으로 mRNA형이 효과가 더 높기 때문에, 보건부와 전문가위원회는 계속해서 미국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mRNA형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알레르기 등으로 mRNA형을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노바백스 백신을 권장한다. 의학적인 이유로 노바백스 백신도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중국의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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