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의 공통된 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물가 안정’과 ‘고용 최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Dual Mandate)를 가진 특이한 중앙은행이다. 정부가 고용 최대화를 실현하고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는 게 통상적이지만, 미국에선 연준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래서 연준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찾아온 1970년대 오일쇼크를 악몽으로 여긴다. 연준으로서는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이 오일쇼크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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