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F&F에 대해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실적이 성장할 전망이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F&F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 5632억원과 영업이익 1824억원,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했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1%, 152.8%, 160.3%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중국 매출의 고성장이었다. F&F의 MLB는 4분기 중국 매출액으로 15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7.7%, 전분기 대비 23.4% 증가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MLB는 국내에서도 브랜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성인 기준 비면세는 59.2%, 면세는 45.0%의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커버리 브랜드도 4분기 매출액으로 2094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2021년 연간 아웃도어 매출액 4407억원을 달성하며 1위 노스페이스(4920억원)를 바짝 추격했다.
하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멘텀 어느 하나 손색이 없는 최선호주다. 실적은 중화권향 저변 확장과 내수 브랜드력 향상을 기반으로 매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도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소비재에 비해 낮아 프리미엄 적용이 아깝지 않다.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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