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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리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는 중국의 1월 중고차거래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48만 4600대였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춘제 연휴(올해는 1월 31일~2월 6일) 전에 차량을 거래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8.3%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산발적인 확산으로,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난(河南) 등에서는 거래량이 급감했다.
차종별로는 세단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89만 1500대, SUV가 23.9% 증가한 18만 6300대, 다목적차(MPV)가 2.3% 증가한 8만 3300대. 전월 대비로는 모두 6~8% 감소했다.
상용차는 버스가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10만 4100대. 트럭은 6.4% 감소한 11만 4300대. 전월에 비하면 버스가 10.2%, 트럭이 9.3% 각각 감소했다.
1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1052억 8100만위안(약 1조 9200억엔).
협회는 “2월은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에 따라 고객 수가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전년은 춘제연휴가 2월 중순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1월 말에서 2월 초에 걸쳐 있었던 관계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재고경계지수 상승 이어져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1월 ‘중국자동차딜러 재고경계지수’가 58.3%라고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으나, 전월보다는 2.2%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공급이 안정되고 재고수준은 개선됐으나, 평상시 수준까지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계수준이 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수요가 낮고, 딜러는 재고압박과 경영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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