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예술위)는 2월 21일 “이번달부터 3개월간 청년예술TF를 운영한다”라고 전했다.
청년예술TF는 청년예술인의 당사자성에 기반한 문화예술 의사결정 기구 참여 확대뿐만 아니라 예술현장의 미래세대로서 다양한 세대와 연대할 수 있는 미래예술 의제의 초석을 쌓기 위하여 출범했다.
청년예술TF는 신민준 현장소통소위원회 위원과 홍태림 현장소통소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팀장을 맡고 있으며 김재훈 현장소통소위원회 위원, 성연주 정책혁신소위원회 위원, 성지수 정책혁신소위원회 위원이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청년예술TF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2021년 12월에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 ‘제2회 아르코 대토론회’에서 <예술현장 청년 주류화 전략> 세션을 기획 및 진행하여 청년예술TF에서 다뤄야 할 의제들에 대한 1차 공론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전 공론화 작업을 거쳐서 청년예술TF는 과제를 정했다.
청년예술TF는 청년예술인이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한정되지 않고 예술정책의사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청년예술TF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서 우선 예술위 내의 의사결정 기구인 위원회와 소위원회에 청년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고자 문화예술진흥법 개정과 예술위 소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와 공론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예술위의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가칭)청년참여예산제’ 도입을 제안하여 청년예술인이 예술위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다각화하고자 한다.
청년예술TF는 청년예술인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 외에도 예술현장의 미래세대로서 다양한 세대와 연대할 수 있는 미래예술 의제의 초석을 만들기 위하여 미래예술 10대 제언을 논의하고 공론화할 예정이다.
청년예술TF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성희롱·성폭력, 코로나19 장기화, 문예진흥기금의 불안정성, 광역·기초단위 문화재단과 예술위의 역할과 관계, 예술노동,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등의 사안들이 예술현장을 가로지르면서 문화예술 정책도 이제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래예술 10대 제언은 바로 이러한 대전환의 국면과 연결되는 미래 예술현장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미래예술 10대 의제는 아르코혁신 의제 중 하나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워크숍, 예술캠프 등 예술인 교류 활성화 사업 추진’을 고려하여 2023년 예술위 신규사업 예산으로 반영을 시도 중인 (가칭)미래예술캠프와 연동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래예술 10대 제언은 미래예술 10대 선언문의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청년예술TF의 성과와 과제는 오는 4월 중에 언론이나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통하여 공유될 것이며 TF활동이 마무리 되는 오는 5월에 제작될 백서를 통해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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