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폐회식 답사에서 “셰셰 중궈(고마워요 중국)”라고 중국어로 말한 후 “지난 16일간 선수 여러분의 퍼포먼스에 감탄했다”며 “이렇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던 건 우리를 맞이해준 중국 국민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하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룬 중국을 동계스포츠 국가로 인정한다”며 “축하 인사를 중국에 전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제 기억에 오래 남을 올림픽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동계올림픽 대회의 폐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여러분이 경쟁 상대에게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응원하고 기원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은 서로 포용했다. 분쟁으로 인해 분열됨에도 여러분은 해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가진 통합의 힘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보다 훨씬 강하다”며 “바로 여러분이 평화를 이룰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폐막에 앞서 20일 정오 바흐 위원장은 중국 CMG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례 없던 주목을 불러 일으키고 세계가 ‘다 함께’ 하는 강한 응집력을 보여 주었으며 세계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19일 진행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제139차 전체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트로피를 전체 중국 인민에게 수여한다면서 “중국 인민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탁월한 기여를 한데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고 CMG는 전했다.
CMG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바흐 위원장은 “동계스포츠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중국에서 이미 3억명이 빙설 운동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동계 운동 종목 관련 국제 연합은 이번 결과에 아주 큰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CMG는 이번 동계올림픽 TV시청 및 뉴미디어 전파에서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폐막 사흘 전 CMG의 전파량은 도쿄올림픽의 연 479억500만회란 전반 크로스 미디어 접근 횟수를 초과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CMG가 이번 올림픽 경기에 대한 보도와 중계 방송에서 비범한 성공을 이룩한 데 대해 축하한다”며 “CMG의 보도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이 한층 높아졌고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해가 한층 강화되었으며 올림픽정신과 가치를 한층 보급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지난 4일부터 17일간 열렸다.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주최국인 중국은 금메달 9개로 노르웨이(16개), 독일(1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베이징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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