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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22일 중국, 러시아, 세르비아가 여전히 미얀마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 이후에도 전투기와 장갑차 등을 미얀마 군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무기제공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르비아는 쿠데타 이후 로켓과 포탄 등의 수출을 승인했다.
앤드루스 보고관은 이들 3개국에 대해, 미얀마 국민 탄압에 사용되는 무기 수출을 조속히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유엔에 대해서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매각을 저지할 수 있도록 조속히 행동에 돌입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지적하며,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제공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촉구했다.
유엔총회는 지난해 6월, 미얀마에 대한 무기유입 저지를 호소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당시 세르비아는 동 결의안을 지지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기권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앤드루스 보고관의 보고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회견에서, “현안은 정치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대한 무기제공 사실을 부인하며, “지난해 3월에 이미 합의한 안건을 포함해 미얀마에 대한 무기수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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