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우크라 침공에 '검은목요일'…닛케이, 1년 3개월래 최저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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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2-02-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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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증시 5거래일째 하락…닛케이 1.81%↓

  • 상하이종합 1.7%↓ 선전성분 2.25%↓

  • 홍콩항셍 2만3000선도 붕괴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4일(현지시각)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며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79(1.81%) 하락한 2만5970.8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2만60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토픽스지수도  23.5포인트(1.25%) 하락한 1857.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선언과 함께 공격을 진행하고 우크라이나에는 계엄령이 발동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줄줄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서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도 예고되며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저항력을 보여줬던 중국 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19포인트(1.7%) 하락한 3429.96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74포인트(2.25%) 폭락한 1만3252.2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59.97포인트(2.11%) 하락한 2783.90으로 장을 닫았다.

중화권 증시도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461.18포인트(2.55%) 하락한 1만7594.55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약 한 달 반만에 2만3000선이 재차 붕괴됐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약 2.97%) 하락한 2만295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인터넷공룡) 규제로 기술주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덮치면서 홍콩 증시는 폭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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