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며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79(1.81%) 하락한 2만5970.8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2만60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토픽스지수도 23.5포인트(1.25%) 하락한 1857.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선언과 함께 공격을 진행하고 우크라이나에는 계엄령이 발동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줄줄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서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도 예고되며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저항력을 보여줬던 중국 증시도 휘청거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19포인트(1.7%) 하락한 3429.96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화권 증시도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461.18포인트(2.55%) 하락한 1만7594.55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약 한 달 반만에 2만3000선이 재차 붕괴됐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약 2.97%) 하락한 2만295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인터넷공룡) 규제로 기술주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덮치면서 홍콩 증시는 폭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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