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일 대한항공 53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이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중국 베이징 등 일부 노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은 제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 바 있다.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려면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6개 경쟁당국의 승인을 마저 받아야 한다. 이 중 한 곳이라도 불허 결정을 내리면 통합 항공사 탄생이 무산될 수 있다. 현재까지 싱가포르 등 7개국이 승인 결정을 내린 상태다.
지난 2년간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여객기 사업 부문을 화물기 사업으로 만회하며 어려움을 돌파해왔다. 조 회장은 당면한 도전과제로 '비대면(언택트)'을 꼽았다.
그는 "여객 수요를 유치해 정상화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언택트'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며 "언택트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을 다시 제자리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급격히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 요구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한층 높아진 안전과 방역에 대한 고객 기대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2일 대한항공 53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이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중국 베이징 등 일부 노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은 제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 바 있다.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려면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6개 경쟁당국의 승인을 마저 받아야 한다. 이 중 한 곳이라도 불허 결정을 내리면 통합 항공사 탄생이 무산될 수 있다. 현재까지 싱가포르 등 7개국이 승인 결정을 내린 상태다.
그는 "여객 수요를 유치해 정상화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언택트'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며 "언택트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을 다시 제자리로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급격히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 요구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한층 높아진 안전과 방역에 대한 고객 기대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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