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렌탈사업 주력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리오프닝' 효과로 워커힐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64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9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144.4% 급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 부문에서 신규 단말기 출시 등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워커힐 부문 적자 축소에도 글로벌 부문 철강 사업 중단 등으로 감소했고 SK매직과 카라이프(Car Life) 부문 일시적 비용 반영 등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연간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올해 매출이 10조65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39.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SK매직의 경우 계정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라이프 중 렌터카 사업의 경우 중고차 매각가율 개선 등으로 실적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렌탈사업을 통한 실적 기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자산이 될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오프닝 등으로 인한 워커힐 부문 수혜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이 적절한 시기에 단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에 돌입하고 고정비 축소 등 비용 효율화 등으로 워커힐 적자폭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업부문 재편 등으로 렌탈 사업 주력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인한 워커힐 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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