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양회 개막 속 상하이종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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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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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6%↓ 선전성분 1.37%↓ 창업판 1.55%↓

 

[사진=로이터]

4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0포인트(0.96%) 하락한 3447.6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36포인트(1.37%) 내린 1만3020.46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1포인트(1.55%) 미끄러진 2748.6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포인트(0.56%) 하락한 1203.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301억 위안, 569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석유(4.95%), 교통 운수(2.61%), 석탄(2.60%), 제지(1.73%), 호텔 관광(1.20%), 개발구(0.98%), 환경보호(0.65%), 금융(0.54%), 시멘트(0.52%), 차신주(0.52%), 전력(0.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0%), 철강(0.1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주류(-2.86%), 비행기(-2.33%), 자동차(-1.81%), 전자 IT(-1.62%), 유리(-1.43%), 발전설비(-1.35%), 조선(-1.18%), 화공(-1.14%), 비철금속(-0.93%), 의료기기(-0.91%), 가전(-0.69%), 농·임·목·어업(-0.44%), 바이오제약(-0.35%), 가구(-0.18%), 식품(-0.15%), 부동산(-0.1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유가·원자재 값이 치솟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쟁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양회 개막을 앞두고 중국 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다. 

아울러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5거래일째 유동성 회수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부채권(역레포)를 가동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당일 만기에 도달하는 역레포 물량이 30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900억 위안을 순회수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인민은행이 거둬들인 유동성은 4300억 위안에 달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2위안 오늘 6.328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3% 내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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