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9시까지 전국서 23만2306명 확진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월 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3만230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24만7792명보다는 1만5486명 적다.
1주 전인 지난달 26일 동시간 집계치(15만3528명)와 비교하면 1.5배이고, 2주 전인 지난달 19일 집계치(10만512명)의 2.3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3월 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24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역대 최다 확진자는 지난 3월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6만6853명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2만9435명(55.7%), 비수도권에서 10만2871명(44.3%)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6만5851명, 서울 4만9666명, 부산 1만7557명, 경남 1만4325명, 인천 1만3918명, 대구 8750명, 경북 8187명, 충남 7100명, 전북 6857명, 광주 6427명, 충북 6235명, 대전 6194명, 전남 5706명, 강원 5617명, 울산 5015명, 제주 3505명, 세종 1396명 등이다.
◆오후 5시 사전투표율 34.7%…호남 50% 육박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이 34.7%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호남 지역은 50%에 육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533만29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전국 투표율은 34.7%로,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지난 19대 대선(24.3%) 보다 10.4%포인트 높다.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24.9%)보다도 9.8%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대선(26.06%)과 지난 총선(26.69%)의 최종 사전투표율 기록은 오후 1시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9.5%로 제일 높다. 전북(46.4%)과 광주(45.7%)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가 31.3%로 가장 낮았고 대구(31.7%)와 인천(31.9%)·제주(31.9%) 순으로 낮다. 서울은 34.7%로 전국 평균과 동일하다.
◆역대급 투표율 기록했지만···확진자 투표 곳곳 잡음에 최종집계 '지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투표진행에 있어 항의하는 모습이 다수 연출됐다. 이어 확진자 투표가 지연되면서 투표 마감은 물론, 집계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일부 투표소에서는 확진자·격리자 투표 방식을 둘러싼 거센 항의로 투표가 제때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 5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소에서 줄을 선 유권자들 사이에 고성이 나왔다.
투표소 1층에 격리자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천막 임시 투표소가 있었지만, 오후 5시부터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는 투표 방식에 있었다.
선관위 측은 확진자, 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임시 기표소 봉투 등에 넣어 밀봉한 뒤 바구니에 담아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겠다고 말하자 유권자들이 반발한 것이다.
선관위는 확진자·격리자용 투표함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으나 결국 오후 6시 일반 유권자 사전투표가 끝난 뒤에서야 확진자와 격리자를 실내 투표소로 데려가 투표를 마쳤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우3동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격리자·확진자 사전투표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됐다.
이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 취합 방식에 있어 투표하러 온 확진자, 격리자의 집단 항의가 이뤄졌다.
투표소 측은 확진자·격리자의 투표용지를 종이상자에 담아 일괄 투표함에 넣겠다고 했으나 유권자들은 "그걸 어떻게 믿느냐. 이게 부정선거가 아니고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文 "산불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 삼척,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중앙대책본부장으로부터 산불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화재의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면서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는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3~4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국민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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