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는 “오늘 9일째 맞는 가창산불의 막바지 진화 중인 지점에서 2.5㎞ 떨어진 운흥사 부근 야산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했다”며, “지난 3월 5일 오후 8시쯤 발생한 이 불은 1차 산불과 같은 용의자의 방화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김 군수가 밝혔다.
이에 대구 달성 경찰은 달성郡의 신고에 따라 주변 CCTV를 검색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6일 오전 일찍 헬기와 소방‧군청 직원 등 500여명이 동원돼 두 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처음 산불이 발생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는 9일째 진화와 재발화가 반복되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가창면에 산불이 난 지 닷새째다. 직원들도 진화 요원들도 이제는 지쳐가며, 닷새째 되는 날에는 달성군 내 7대대 군병력과 대구 타 구청 산불 진화대까지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며, “하늘이 무심하지만 물 등짐지고 갈퀴질하는 총력전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원망했다.
김 군수는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을 거명하며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마지막 진화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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