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우크라이나 결사항전에 교착 상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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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3-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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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체르느히우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군이 진격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 역시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늦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평가를 발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체르느히우를 공격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결사항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축적한 병력 중 약 95%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 오데사를 장악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 연안 요충지인 헤르손을 장악한 뒤 오데사 항구를 점령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동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오데사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오데사 안팎에서 상륙작전을 목격한 적이 없으며, 곧 일어날 것이라고도 믿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는 계속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경쟁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의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체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 외신은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폴란드 및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된다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익숙한 러시아제 전투기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주는 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월 6일(현지시간) 평화를 기원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6일 러시아 국영언론인 타스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1500명이 비협조적인 집회에 참여했으며, 이 중 약 절반이 구금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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