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니켈 가격 뛰자 니켈선물 ETN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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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3-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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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사이 니켈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와 연동한 ETN(상장지수증권)의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3월 8일 오전 10시 기준 '대신 2X 니켈선물 ETN'의 주가는 전날보다 3만7290원(59.98%) 오른 9만9475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의 상·하한가는 일반 종목의 2배인 ±60%다. 

니켈선물 ETN의 가격이 오른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종 제재를 받으면서 니켈 현물과 선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한때 톤당 5만5000 달러(약 6768만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44.28% 넘게 오르며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이 이같은 급등을 겪는 경우는 흔치 않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러시아가 세계 수요의 약 10%를 공급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가 국제제재 대상이 되자 러시아의 원자재도 제재 대상이 되리라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니켈 가격 급등으로 니켈 선물 ETN 뿐만 아니라 니켈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에스티(17.88%)와 티플랙스(19.77%), 황금에스티(9.15%) 등도 급등하는 중이다.

반면 니켈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은 최근 하락을 거듭하다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니켈 선물 가격의 급등으로 이 상품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되면서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를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기초 자산의 주가 움직임과 반대로 2배 추종한다. 기초 자산이 1% 오르면 2% 떨어지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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