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이 될까.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함에 담긴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19만7692명으로, 전국 단위 선거인 2020년 제21대 총선보다 20만3445명 늘었다. 2017년 제19대 대선보다는 171만7982명 많다.
이 중 사전투표에 1632만3602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36.93%로,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가능하다. 투표소는 1만4464곳으로 19대 대선(1만3964곳) 때보다 500곳 증가했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동선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확진·격리 유권자가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혼란이 야기돼 이렇듯 투표시간이 나눠지게 됐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내부 촬영은 불가하다.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 원본을 투표 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기표한 투표용지는 일반 용지와 마찬가지로 직접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 마감 시간 이후 투표함(사전투표 포함)은 개표 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의 호송 아래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사전투표는 기표용지를 넣은 봉투를 일일이 개봉해야 하는데,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개표가 늦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본투표 시간도 연장돼 당선자 윤곽은 10일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19대 대선을 보면, 19대(2017년)는 다음날 오전 5시 55분께 개표가 완료됐다. 15대(1997년)는 다음날 오전 5시 45분, 16대(2002년)는 다음날 오전 1시 40분, 17대(2007년)는 다음날 오전 3시 10분, 18대(2012년)는 다음날 오전 5시 8분에 각각 개표를 마쳤다.
출구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JTBC를 통해 첫 공표된다. 투·개표 전 과정은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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