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10일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5.33포인트) 상승한 120.54를 기록 중이다.
건설업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도 상당수가 상승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보다 7.08%(1200원)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GS건설도 6.66%(2850원) 오른 4만565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6.00%)을 비롯해 DL이앤씨(3.11%), 대우건설(2.52%)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주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주요 후보들이 주택 공급 확대 등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던 만큼 대선 이후 수혜 업종 중 하나로 꼽혀왔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은 크게 민간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와 과도한 규제 완화"라며 "주택 공급 확대 공약은 현실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정책 기조가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변경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종에서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과 도시정비사업의 한 주축인 신탁사 등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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