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강경한 대북 기조를 보여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증시에서 대북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3월 10일 국내 증시에서 남해화학(-3.88%), 경농(-1.56%), 신원(-10.35%), 인디에프(-10.00%), 일신석재(-9.21%)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7.92포인트(2.21%) 올랐다.
이 종목들은 남북관계가 좋을 때 주목받아온 북한 관련 테마주들이다. 대북주의 약세는 남북관계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여준 윤 당선인의 내각 구성을 앞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분한 문제에 대해서 대화의 문은 열어 놓겠지만 불합리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선제타격능력을 보강하겠다며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도 약속했다.
이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정상 간 만남은 '쇼'라는 입장이다 보니 남북정상회담의 문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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