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행정장관실 홈페이지 ]
홍콩 정부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10일, 현행 출입국 규제가 해제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5차 유행이 수습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제검사도 입경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홍콩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여객기 착륙제한 및 입경자에 대한 강력한 강제검역(격리) 조치에 대해, 해외에 거주하는 홍콩 국적자 및 다국적 기업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람 장관은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에 일정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입경자 수용을 확대하는 것은 홍콩의 의료 시스템 및 격리시설의 부담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규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홍콩의 하루 감염자 수 증가세는 한풀 꺾이고 있다. 정점이 지났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홍콩대학은 하루 감염자 수가 100명 이하가 되는 것은 5월 중순 경이라 예측하고 있어, 완전한 수습이 이루어지고 해외에서 홍콩을 원활하게 방문 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람 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9일부터 화요일 외에는 매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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