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에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가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견조한 실적과 전장 등 신사업 성장성에도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 수준에 있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FPCB(연성회로기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비에이치가 납품중인 북미 스마트폰 업체는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출시될 일부 플래그십 제품은 디스플레이 노치(Notch)가 없어지고 메인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는 고가제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위 모델 비중이 높은 비에이치의 수혜가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비에이치의 예상 영업으로 전년보다 65.6% 늘어난 11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규하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와 경쟁사 사업 철수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이라며 “향후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FPCB 기판 뿐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전장용 FPCB로 사업 다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 실적과 전장 등 신사업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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