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62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데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공장 셧다운 우려가 더해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65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772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증시 부진은 미국과 중국 등 G2발(發) 우려감 때문이다. 전날 미 증시가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따라 공장 셧다운에 대한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기계가 -3.23%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운수창고(-2.88%), 건설업(-2.54%), 화학(-2.02%), 철강금속(-1.92%), 비금속광물(-1.75%), 운수장비(-1.29%), 증권(-1.26%), 제조업(-1.14%), 전기전자(-1.12%)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대로 의료정밀이 4.01% 급등했고 의약품(0.46%), 금융업(0.45%)은 하락장 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0%, -3.02%로 부진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10%로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이외에도 NAVER(-0.46%), 카카오(-0.48%), 현대차(-0.91%), 삼성SDI(-0.81%), LG화학(-3.94%)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0% 뛰었고, 기아도 0.5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14%) 내린 871.2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6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원, 232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29%로 부진했고, 펄어비스(-3.57%), 엘앤에프(-1.46%), 셀트리온제약(-2.32%)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7%), HLB(8.13%), 스튜디오드래곤(1.32%) 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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