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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와 둥관(東莞)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광학디바이스 기업 다리광전(大立光電)을 비롯한 20개 이상의 대만 기업이 중국 거점의 생산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선전시와 둥관시에서 생산활동의 일시중단을 발표한 대만기업은 16일 정오까지 80개사까지 증가했다.
둥관시 정부는 15일 정오부터 방역조치를 재차 강화했다. 국내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내에 있는 수도, 전기 등 인프라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조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둥관에서 생산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대만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다리광전은 16일, 지방당국의 방침에 따라 둥관의 자회사가 생산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재개시기에 대해서는 “현지 당국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타 지역 공장과 생산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며, 현재까지 재무상, 업무상 큰 타격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전자부품 제조사인 팬 인터내셔널(広宇科技), LED 업체 LED링크 옵틱스(雷笛克光学)와 에디슨 옵토(艾笛森光電), 시안익(先益)전자공업 등 약 20개사가 15~16일 둥관에서의 생산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선전시 정부는 13일 밤, 시민생활에 필수적인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체에 대해 14일부터 20일까지 생산활동을 중단하도록 통지했으며, 둥관시 정부는 14일 공단의 출입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대만기업 약 60개사가 14일까지 선전 또는 둥관시에서 생산활동의 일시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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