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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행정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17일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각종 규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20일 또는 21일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규제가 완화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람 장관은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라며, 금융업계에서도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홍콩의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현재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최단 7일간의 자가격리로 격리조치가 해제된다. 한편 해외 입경자에 대해서는 PCR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지정 호텔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와 관련, ‘제로 코로나’ 정책의 모순에 대해 질의를 받은 람 장관은, 입경자에 대한 격리조치와 여객항공편의 이착륙 금지 조치, 아울러 전원검사와 행동제한, 학교 재개 등 일련의 방역대책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2월에 밝힌 전 시민에 대한 강제검사 방침을 둘러싸고, 정부의 설명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이 혼란에 빠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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