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하나금융, 컨소시엄 맺어 EPL 첼시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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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2-03-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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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진=연합뉴스]
 

19일 로이터통신는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 측이 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첼시 인수 입찰에 참여한다"며 "닉 캔디 측은 블루 폿볼 컨소시엄을 맺었고, 하나금융투자와 C&P스포츠가 캔디의 글로벌 투자자 컨소시엄에서 주요한 파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캔디는 동생과 함께 호화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면서 런던 중심가 낡은 건물을 사들여 초고가 주택으로 재개발해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뉴스는 평생 첼시 팬인 캔디가 구단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꾸리려고 한다고 지난 주말 보도한 바 있다. 캔디는 전 첼시 선수 및 감독인 지안루카 비알리와 자문 계약을 하기도 했다.

첼시 구단 M&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관하지 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쫓겨 이달 초 매각을 발표했기 때문.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2일 미국 투자회사 '레인그룹'을 통해 내놓은 첼시 구단 매각가는 30억 파운드(약 4조8000억원)이다. 

첼시 입찰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마감이다. 인수전에는 △런던의 금융회사 에이셀 파트너스 △전 브리티시 항공 회장 마틴 브로턴과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컨소시엄 △시카고 컵스 구단주 톰 리케츠 집안과 일리노이 최대 갑부 켄 그리핀(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컨소시엄 △LA다저스 일부 소유주 토드 보얼리 스위스 갑부 한스요르크 위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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