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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동차(EV) 제조사들이 잇달아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높아진 비용을 차량가에 전가하고 있다. 상승폭은 최대 2만 6000위안(약 48만 7000엔)에 달하고 있다.
WM모터(威馬汽車科技集団)는 28일부터 주요 차량의 가격을 7000~2만 6000위안 인상한다. SUV ‘EX5-Z’의 가격을 지난 1일에 인상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재차 인상에 나선다.
샤오펑(小鵬汽車)은 21일부터 1만 100~2만위안 인상했다.
링파오(零跑)는 20일 SUV ‘C11’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리홀딩스그룹(浙江吉利控股集団) 산하의 EV전략차 지오메트리(幾何)도 이날부터 주력 차종인 ‘지오메트리 A 프로’와 ‘지오메트리 C’ 등의 가격을 3000~7000위안 인상했다.
중국에서는 3월 들어 EV 등 ‘신 에너지 차(NEV)’ 제조사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주력 세단 ‘모델 3’와 SUV ‘모델 Y’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비야디(比亜迪)도 16일 일부 차량가를 인상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経)일보에 의하면, 가격인상을 단행한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는 올해 들어 20개사가 넘는다.
잇따른 가격인상은 EV생산에 쓰이는 니켈, 리튬 등의 가격급등에 따른 것.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에 따라 해당 자원 급등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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